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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지율ㆍ44기

2024. 9. 16

우리나라의 가장 큰 명절 중의 하나인 한가위, 누군가는 그 행복한 시간을 보낼 것을 기대하고 있고 또 누구는 스트레스 가득한 명절을 걱정하고 있을 것이다. 이 글을 읽는 독자들은 명절만 다가오면 많은 스트레스를 느껴본 적이 있는가? 그런 사람들도 있고, 아닌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직접 느낀 사람들이 아니어도 아마 부모님들의 짜증 담긴 불평을 다들 한 번쯤은 들어보았을 것이다. 주변에 이야기하다보면 나만 느끼는 게 아니라는 생각만 드는 명절에만 오는 정체불명의 우울증, 오늘은 그 우울증에 대해 알아볼 것이다. 


명절우울증, 왜 생기는걸까?

명절만 되면 느끼는 스트레스에서 비롯된 우울증을 우리는 명절우울증, 혹은 명절증후군이라고 부른다. 명절 우울증은 보통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1.5배 정도 더 잘 나타난다고 한다. 예상할 수 있겠지만 명절 기간동안 가사노동의 강도가 높아지는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 또, 가부장적인 문화에서 나오는 친정 분위기가 여성에게는 더 큰 스트레스를 준다고 한다. 다른 나라에서는 존재하지 않는 명절우울증이라는 개념이 유독 우리나라에서는 강한 것도 이 때문이다. 남성이라고 해서 명절우울증이 안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명절이면 신경 쓸 일이 많아지고 특히 경제적인 고민들이 남성에게서 나타나는 명절우울증의 주 원인이라고 한다. 이런 고민들은 어른들의 문제라고 생각할 수 있고 아주 틀린 말도 아니다. 그러나 우리 학생들이라고 명절우울증으로부터 안전한 것은 아니다. 많은 매체에서도 희화화하는 명절잔소리가 그 원인이다. 친척들에게 공부 관련된 잔소리를 안 들어본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학업 성취에 대한 기대와 부담이 커질수록 학생들에게 나타나는 명절우울증도 강해질 것이다.


명절우울증 왜 위험할까?

명절우울증은 명절만 끝나면 되는 일인데, 왜 경계하는 것일까? 하는 의문이 들 수 있다. 그 원인은 크게 3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명절우울증의 증상 때문이다. 명절이라는 신나는 단어가 들어간다고 안일하게 생각할 수 있지만 우울증이라는 이름이 붙는만큼 엄연한 병이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명절우울증과 우울증의 증상은 비슷하다. 우울한 기분이 들고, 불안감이 증가하고 의욕과 집중력의 저하 등의 심리적 증상은 물론 수면장애, 피로감, 두통 등의 직접적인 신체적 증상들도 나타난다.

두 번째 이유는 명절우울증의 잠재적인 위험 때문이다. 실제로 명절우울증의 스트레스가 명절이 끝난 후에도 지속되면 명절우울증이 아니라 진짜 우울증이 나타날 수 있고, 그 때는 치료가 요구되는 상황까지 올 수 있다. 또 다른 위험은 명절우울증에 의한 다른 사회적 문제들이다. 명절기간 중에는 가정폭력 관련 신고가 평소의 1.5배 이상 증가한다는 통계가 있다. 또 명절우울증이 원인이 되어 이혼까지 이어지는 경우들도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마지막 이유는 명절우울증에 민감해지는 우리들의 인식들이다. 단순히 신세대와 기성 세대들 간의 차이가 더 큰 폭으로 증가하였고 서로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지는 것도 큰 이유이다. 그러나 요즘에는 핵가족과 1인가족의 증가 역시 새로운 원인으로 언급되고 있다. 혼자 살던 사람들이 갑작스럽게 대가족의 일원이 되면서 평소에는 받지 않던 자극들이 스트레스의 원인이 된다는 것이다.


명절우울증,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명절우울증이 심각한 문제인 것은 사실이지만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 치료가 필요한 단계까지는 아니고 충분히 완화, 예방이 가능하다. 실질적인 방법으로는 의사소통 개선, 가사노동 분담 등의 방법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이 힘들다면 심리학적인 방법으로 접근해볼 수 있다.

1. 유사성의 원리(Principle of Similarity)란 비슷한 점을 갖고 있는 사람끼리 호감을 느끼는 것을 말한다. 우리는 본능적으로 우리와 비슷한 사람에게서 동질감을 느끼고 그런 사람들을 더 좋아하게 된다. 또래의 친척들을 찾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그런 가까운 친척이 없다면 친한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2. 우리는 우리의 고민이나 불편한 것들을 다른 사람에게 털어놓으면 기분이 좋아지게 된다. 이를 정서적 환기효과(Emotional Ventilation Effect)라고 한다. 우리가 심리 상담을 받느 것도 같은 이유이다. 친구에게 이야기해보는 것도 좋지만, 부모님이나 친척들에게 이런저런 고민들을 얘기해보며 의사소통도 늘리고 기분까지 좋아지면 성공적인 방법이 아닌가?


글을 마무리하며

이 글은 명절을 앞두고 명절우울증에 대해 알려주기 위해 쓰여졌다. 이 글을 읽고 명절우울증을 이해하고 부담을 더는 데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물론 명절우울증 없이 원만하게 친척들과 명절을 보내는 것이 가장 좋다. 많은 사람들이 행복한 한가위를 보내길 기원하며 글을 마친다.

우리나라의 가장 큰 명절 중의 하나인 한가위, 누군가는 그 행복한 시간을 보낼 것을 기대하고 있고 또 누구는 스트레스 가득한 명절을 걱정하고 있을 것이다. 이 글을 읽는 독자들은 명절만 다가오면 많은 스트레스를 느껴본 적이 있는가? 그런 사람들도 있고, 아닌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직접 느낀 사람들이 아니어도 아마 부모님들의 짜증 담긴 불평을 다들 한 번쯤은 들어보았을 것이다. 주변에 이야기하다보면 나만 느끼는 게 아니라는 생각만 드는 명절에만 오는 정체불명의 우울증, 오늘은 그 우울증에 대해 알아볼 것이다. 


명절우울증, 왜 생기는걸까?

명절만 되면 느끼는 스트레스에서 비롯된 우울증을 우리는 명절우울증, 혹은 명절증후군이라고 부른다. 명절 우울증은 보통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1.5배 정도 더 잘 나타난다고 한다. 예상할 수 있겠지만 명절 기간동안 가사노동의 강도가 높아지는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 또, 가부장적인 문화에서 나오는 친정 분위기가 여성에게는 더 큰 스트레스를 준다고 한다. 다른 나라에서는 존재하지 않는 명절우울증이라는 개념이 유독 우리나라에서는 강한 것도 이 때문이다. 남성이라고 해서 명절우울증이 안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명절이면 신경 쓸 일이 많아지고 특히 경제적인 고민들이 남성에게서 나타나는 명절우울증의 주 원인이라고 한다. 이런 고민들은 어른들의 문제라고 생각할 수 있고 아주 틀린 말도 아니다. 그러나 우리 학생들이라고 명절우울증으로부터 안전한 것은 아니다. 많은 매체에서도 희화화하는 명절잔소리가 그 원인이다. 친척들에게 공부 관련된 잔소리를 안 들어본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학업 성취에 대한 기대와 부담이 커질수록 학생들에게 나타나는 명절우울증도 강해질 것이다.


명절우울증 왜 위험할까?

명절우울증은 명절만 끝나면 되는 일인데, 왜 경계하는 것일까? 하는 의문이 들 수 있다. 그 원인은 크게 3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명절우울증의 증상 때문이다. 명절이라는 신나는 단어가 들어간다고 안일하게 생각할 수 있지만 우울증이라는 이름이 붙는만큼 엄연한 병이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명절우울증과 우울증의 증상은 비슷하다. 우울한 기분이 들고, 불안감이 증가하고 의욕과 집중력의 저하 등의 심리적 증상은 물론 수면장애, 피로감, 두통 등의 직접적인 신체적 증상들도 나타난다.

두 번째 이유는 명절우울증의 잠재적인 위험 때문이다. 실제로 명절우울증의 스트레스가 명절이 끝난 후에도 지속되면 명절우울증이 아니라 진짜 우울증이 나타날 수 있고, 그 때는 치료가 요구되는 상황까지 올 수 있다. 또 다른 위험은 명절우울증에 의한 다른 사회적 문제들이다. 명절기간 중에는 가정폭력 관련 신고가 평소의 1.5배 이상 증가한다는 통계가 있다. 또 명절우울증이 원인이 되어 이혼까지 이어지는 경우들도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마지막 이유는 명절우울증에 민감해지는 우리들의 인식들이다. 단순히 신세대와 기성 세대들 간의 차이가 더 큰 폭으로 증가하였고 서로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지는 것도 큰 이유이다. 그러나 요즘에는 핵가족과 1인가족의 증가 역시 새로운 원인으로 언급되고 있다. 혼자 살던 사람들이 갑작스럽게 대가족의 일원이 되면서 평소에는 받지 않던 자극들이 스트레스의 원인이 된다는 것이다.


명절우울증,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명절우울증이 심각한 문제인 것은 사실이지만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 치료가 필요한 단계까지는 아니고 충분히 완화, 예방이 가능하다. 실질적인 방법으로는 의사소통 개선, 가사노동 분담 등의 방법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이 힘들다면 심리학적인 방법으로 접근해볼 수 있다.

1. 유사성의 원리(Principle of Similarity)란 비슷한 점을 갖고 있는 사람끼리 호감을 느끼는 것을 말한다. 우리는 본능적으로 우리와 비슷한 사람에게서 동질감을 느끼고 그런 사람들을 더 좋아하게 된다. 또래의 친척들을 찾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그런 가까운 친척이 없다면 친한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2. 우리는 우리의 고민이나 불편한 것들을 다른 사람에게 털어놓으면 기분이 좋아지게 된다. 이를 정서적 환기효과(Emotional Ventilation Effect)라고 한다. 우리가 심리 상담을 받느 것도 같은 이유이다. 친구에게 이야기해보는 것도 좋지만, 부모님이나 친척들에게 이런저런 고민들을 얘기해보며 의사소통도 늘리고 기분까지 좋아지면 성공적인 방법이 아닌가?


글을 마무리하며

이 글은 명절을 앞두고 명절우울증에 대해 알려주기 위해 쓰여졌다. 이 글을 읽고 명절우울증을 이해하고 부담을 더는 데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물론 명절우울증 없이 원만하게 친척들과 명절을 보내는 것이 가장 좋다. 많은 사람들이 행복한 한가위를 보내길 기원하며 글을 마친다.